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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6-10-25 오후 8:15:02  조회수 : 3306
  2309 . 탈북 청소년들과의 함께한 비전 트립, 느헤미야 프로젝트
  등록자 : 원처치뉴질랜드        파일 :

원처치 뉴질랜드

by 원처치 posted Oct 25, 2016


<에덴 장로교회 청년들이 제작한 느헤미야 프로젝트 영상>

지난 9월 23일(금)부터 28일(수)까지 한국 두리하나 선교회(대표 천기원 목사)와 에덴 장로교회(김현철 목사 시무) 연합으로 매우 뜻깊은 행사가 진행되었다. 두리하나 선교회는 북한 복음화와 탈북 동포 구출 및 지원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단체로써 탈북 청년, 청소년들을 위한 국제학교 또한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에덴 장로교회가 두리하나 국제학교의 탈북 청소년들을 초청해 함께 하는 시간을 갖은 것이다.

느헤미야 프로젝트

에덴 장로교회는 이번 행사를 ‘느헤미야 프로젝트’라고 명명하였다. 이는 느헤미야의 주제가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고 영적 부흥을 가져오는 것이듯, 탈북 청소년들에게도 무너진 삶의 터전이 재건되어지고 말씀 안에서의 영적 부흥이 이루어지길 소망하며 이름 한 것이라 했다. 느헤미야 프로젝트의 시작은 에덴 장로교회 청년부가 주체적으로 시작하였다. 느헤미야 프로젝트가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는 행사였던 만큼 주위에서는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도 있었다. 하지만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는 가운데 많은 성도님들이 동참하게 되고 결국 청년부뿐만이 아닌 교회 전체가 함께하는 행사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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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하나 학생들이 해밀턴 천사의 집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느헤미야 프로젝트의 일정 (오클랜드-해밀턴-와이토모-로토루아-오클랜드)

이번 느헤미야 프로젝트에 두리하나 선교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천기원 목사와 함께 두리하나 국제학교의 5명의 여학생들이 참여를 했다. 에덴 장로교회에서는 모든 청년들이 함께 했지만 뉴질랜드 북섬을 여행하는 비전트립 때는 총 7명의 청년과 3명의 장년이 참여했으며 에덴 장로교회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는 김태원 목사가 인솔하였다.

두리하나 학생들은 9월 23일 금요일 오클랜드에 도착을 해 그 날 저녁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뉴질랜드 교민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그 후 25일 주일에는 에덴 장로교회와 현지 키위 교회인 버켄헤드 커뮤니티 교회(Birkenhead Community Church)에서 간증과 특송을 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그리고 그 후로 그날 저녁부터 28일 수요일까지 에덴 장로교회 청년들과 오클랜드 투어, 해밀턴 천사의 집 방문, 해밀턴 주사랑 교회 간담회, 와이토모 블랙워터 라프팅(Black Water Rafting), 로토루아 관광 등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덴 장로교회에서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한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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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회관에서 뉴질랜드 교민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탈북 청년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싶어

두리하나 학생들은 이번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 간담회를 하며 탈북자들의 삶에 대해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갖는 것이 이번 느헤미야 프로젝트의 목적은 아니라고 한다. 이번 행사를 시작하고 총괄한 김태원 목사에 따르면 느헤미야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은 탈북 청소년을 위로하고 그들의 삶을 회복하고 그들에게 더 넓은 세계관과 비전을 심어주는데 있다고 한다. 그래서 느헤미야 프로젝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간은 두리하나 학생들에게 뉴질랜드를 보여주며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교제를 나눈 모두가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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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장로교회와 버켄헤드 커뮤니티 교회에서 간증과 특송을 하였다>

결손 가정 가운데 소망 없어

실은 느헤미야 프로젝트는 미국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Jae Park 목사 시무)에서 이전부터 실행하고 있는 크로스컨츄리(Cross Country, 대륙횡단) 프로젝트를 본 딴 것이다. 김태원 목사는 대륙횡단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는 그에 대해 많은 도전이 되어졌다고 한다.

탈북 청년 청소년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우리 아이들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들의 배경이나 문화나 생각들은 너무나 다르다고 했다. 그래서 탈북을 하고 한국에 정착을 하게 된 이후로도 일반 학교에서는 정착을 못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일반 학교에서 정착을 못하는 아이들이 두리하나 국제학교로 오게 되는데, 학교에 오는 아이들을 보면 대부분이 결손가정 아이들이라고 한다. 부모님이 없는 아이들도 있고, 편모나 편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 부모들이 한국에서 재혼하는 경우들도 있지만 또 다시 이혼하는 경우도 잦아, 거의 모든 아이들이 어려운 가정 가운데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이기에 소망이 없다. 자신들이 꿈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 충분한 꿈을 꾸지 못한다. 한국 공부를 쫓아가기 또한 너무나도 힘들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하지만 실제적인 삶의 도전을 받을 만한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에덴 장로교회 청년들과 함께 오클랜드 투어를 하며>

크로스천츄리 프로젝트, 아이들 삶에 큰 도전이 되어져

그런데 이런 아이들에게 미국의 크로스컨츄리 프로젝트가 너무나 큰 도전이 되어졌다는 것이다. 크로스컨츄리 프로젝트를 참여하고 나면 아이들은 자신 스스로 변하려고 대단히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고운 말을 쓰려고 노력하고, 성경을 읽고, 열심히 공부하며 성적을 올리려고 노력을 한다. 마음에는 쉽게 받아지지 않지만 생각을 바꿔보려 부단히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크로스컨츄리 프로젝트나 느헤미야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들은 천기원 목사(두리하나 선교회 대표)가 지명해서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6개월 이상의 특정 기간을 정해서 학교의 아이들끼리 투표를 해서 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 동안 서로를 지켜보며 정말 어떤 친구가 가장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만한지 서로 투표하여 보내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친구들의 신뢰를 얻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하나의 특권을 얻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대단히 도전이 되는 시간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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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토모 동굴에서 블랙워터 라프팅을 하며>

두리하나 아이들의 기도제목…

비전트립 기간 동안 매일 저녁 두 시간씩 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그 예배가 너무나 좋았다고 한다. 매 예배마다 두리하나 학생들의 기도제목을 듣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두리하나 학생들에게는 너무나 분명한 기도제목들이 있었다고 한다. 어떤 아이는 자신의 엄마의 생사를 모른다고 했고 또 다른 아이는 엄마 생사는 알지만 돈이 없어 못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었다. 돈이 있는 경우라도 실제로 부모를 한국까지 데리고 오기까지는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런 너무나 실제적이고 가슴 아픈 기도제목들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청년들은 자신들의 신앙에 큰 도전이 되어졌다고 한다. 자신들이 한국인 크리스천으로써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까지 깊이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로토루아 여행 중 두리하나 학생들과 에덴 장로교회 청년들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지가 찢겨서 죽었을꺼야

한번은 청년들이 두리하나 아이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는데 그 대화가 그들을 너무나 겸허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열 여섯 살의 여자아이와 스물 두 살의 여학생 사이의 대화였다. 열 여섯 살 여자아이는 엄마와 함께 중국으로 탈북을 했다가 북한으로 다시 끌려가게 되었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이 사형을 당하게 되는데 어린 나이여서 인지 사형을 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기회를 보다가 자신만 다시 탈북을 하여 두리하나를 만나게 되었다고 했다. 이런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스물 두 살의 여학생이 열 여섯 살의 여자아이에게 말했다. “너는 어떻게 죽지 않고 살아왔니? 너는 어려서 살았지. 나 같았으면 죽었을 거다” 그러자 열 여섯 살의 여자아이가 대답했다. “응, 맞아. 사지가 찢겨서 죽었을 거야” 이런 대화가 아무렇지 않게 자연스럽게 오갔다. 그 옆에서 그 이야기를 듣던 청년들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어떻게 저런 대화를 아무렇지 않게 저렇게 자연스럽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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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두시간씩 예배를 드리며 서로를 위해 중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별을 보며 한 대화

여행 기간 도중 두리하나 학생들과 청년들이 함께 대화를 나누던 중, 한 여학생이 하늘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했다. “별 많이 떴다! 아름다운 것 좀 봐봐!” 아이들은 모두 함께 하늘을 바라보고 공감하며 그렇다고 맞장구를 쳐주었다. 그런데 그 다음에 이어진 그 여학생의 말이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북한에도 이렇게 별이 많았는데… 아버지하고 별 보면서 옥수수 먹고 그랬었는데…” 그 여학생의 아버지는 북한에서 현재 생사를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곳에 있던 모든 청년들의 마음이 너무나 아리고 안타까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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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을 보며 나눈 대화는 청년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울기만 하던 아이들

또 다른 아이는 로토루아에 도착한 날부터 계속해서 울기만 했다고 한다. 아이의 배경을 알았는데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탈북을 했다가 어머니만 다시 북한으로 붙잡혀 갔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 그 이후에 어머니의 생사를 알지 못했는데, 다들 그저 엄마가 보고 싶어서 저렇게 우나 보다 생각했다고 했다. 그런데 뉴질랜드 여행을 오기 직전에 어머니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었다. 또 다른 학생은 청년들과 함께 있으면 청년들이 마치 자신의 어머니같이 느껴졌다고 한다. 그래서 청년들과 헤어지는 것이 싫어 이틀 동안 울었다고 한다. 청년들 또한 그 이야기를 들으며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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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하나 학생들은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기도제목들을 갖고 있었다>

뉴질랜드 청년들에게 삶의 변화를 가져온 느헤미야 프로젝트

김태원 목사는 이번을 계기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가 청년들이 너무 많이 바뀐 점이라고 했다. 느헤미야 프로젝트는 금년 초부터 준비해 왔다. 청년들이 한국인이지만 탈북자들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북한이나 탈북자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해도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기도를 해야 하는지도 잘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기까지 김태원 목사는 청년들의 마음을 설득하는 기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하지만 함께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청년들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조금씩 한국과 북한에 대한 마음을 품게 되고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두리하나 학생들을 만나 함께 생활을 하며 청년들은 그들의 삶의 큰 전환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느헤미야 프로젝트가 그들의 삶을 실제적으로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그들이 두리하나 학생들과 함께한 그 시간은 그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너무나 커다란 신앙의 도전을 안겨주었다고 했다. 또한 실제적인 섬김이란 어떤 것인지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3박 4일 동안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청년 청소년들과 24시간을 함께 지내며 이해하고 섬기려 노력하다 보니 누군가를 섬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실제적으로 배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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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하나의 한 학생은 에덴 장로교회 청년들이 마치 엄마처럼 느껴진다고 하였다>

한 청년은 교회를 나온지 얼마 안 된 청년이었는데 이번 비전트립 중에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했다. 이 청년은 사회복지를 공부하던 청년이었는데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우연한 계기로 참여하게 되었었다고 한다. 몇 개월은 함께 준비해오면서 함께 금요 기도회를 하고, 성경공부를 참여하고, 예배를 참여하고 하는 중 신앙이 생기고 변화가 되더니 어느 순간 신앙을 고백하고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것이다.

두리하나 학생들이 한국으로 돌아간 이후도 그들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카톡방은 여전히 활발하다고 한다. 하루에도 수백 개의 대화가 여전히 오가고 있다는 것이다. 에덴 장로교회의 한 청년은 그 후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친척집을 가지 않고 바로 국제 학교를 찾아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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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프로젝트는 두리하나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귀한 기회가 되어졌을 것이다>

느헤미야 프로젝트 에덴 장로교회만의 사역 아니다

마지막으로 김태원 목사는 느헤미야 프로젝트는 에덴 장로교회만의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전했다. 행사가 마쳐진 이후에 여러 교회에서 연락이 와서 혹시 자신들 또한 동일한 사역을 해도 되는지 문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태원 목사는 동일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있어 에덴 장로교회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태원 목사는 이 일이 하나님께서 정말로 너무나 기뻐하실 사역이라고 믿는다고 하였다.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이런 뜻깊은 사역에 함께 할 수 있다면 본인 또한 너무나 기쁠 것이라고 전했다.

 

에덴장로교회 정아경 청년 간증

제가 두리하나에 대해 알게 된 건 2014년 언니를 통해서였습니다. 늘 북한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던 언니는 2014년 미국에 있는 GCC(Grace Community Chapel)교회의 담임목사님이신 Jay Park 목사님과 함께 두리하나 친구들과 미국 cross country를 하였고, 그런 언니를 옆에서 보며 저도 자연스럽게 더욱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북한 선교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러한 기회가 금년에 저희 청년부에게 주어졌습니다.

금년 초에 저희 청년부는 김태원 목사님에게로부터 두리하나 아이들을 뉴질랜드로 초청해서 섬겨볼 기회를 제안 받았습니다. 저는 북한 선교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게 있었기에 그 계획을 들었을 때, 두리하나 아이들을 섬겨볼 생각에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재정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아 청년부 내에서는 걱정하는 마음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컸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섬기는 마음을 주신 덕분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한 명 한 명 두리하나 친구들을 섬기는 그 일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탈북자 친구들인 두리하나 국제학교 친구들을 초정해서 비전트립을 하는 이 계획을 느혜미아 프로젝트로 이름을 짓고, 두리하나 친구들의 영적회복과 무너진 환경의 회복을 목적으로 준비하고 계획하였습니다. 이것을 준비하며 진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도착하기 3달 전쯤부터 청년부는 매주 모여 두리하나 친구들과 함께할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숙소와 각종 액티비티를 예약하며 준비하고 기도하였습니다. 함께 섬겨주실 분과 재정 등이 처음에는 많이 부족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조금씩 채워지는걸 보며 이 일이 얼마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을 향한 저희들의 마음은 점점 커져갔고, 그 마음은 아이들을 기다리는 설레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청년부 모두가 설레임으로 아이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두리하나 아이들이 도착하는 날이 되어서, 그들을 마중하기 위해 공항으로 나갔습니다. 북한 아이들이라고 해서 우리와 다를 줄만 알았는데, 그들의 모습은 여타 다른 한국 아이들과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친근한 마음으로 더 쉽게 마음을 열고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도착해서 처음 3일 동안에는 오클랜드에 있는 주요 명소들을 방문했습니다. 그렇지만 오클랜드에 있는 동안 날씨가 좋지 않은 탓에 차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많았지만 오히려 그 시간에 두리하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일날이 되어서 예배를 드리고 나서, 교회에서 바로 해밀턴에 있는 천사의 집을 방문하고 그 곳에서 하룻밤을 묵고, 그 다음날 로토루아를 여행하며 아이들의 삶과 생각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낮에는 관광과 액티비티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저녁에는 예배를 통해 아이들과 서로 중보기도를 했던 시간은 너무도 특별한 시간이었고, 하나님의 깊은 은혜와 사랑을 예배가운데 나누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우리 청년부가 깨닫게 되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상처를 이해하고 품어주고, 눈물로 저들의 아픔을 같이 나누며 위로하게 되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오클랜드와 그 외의 지역에서 보낸 56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오클랜드로 올라왔습니다. 오클랜드를 올라오는 길에 이별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올수록, 함께 있어도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모두들 헤어지기를 아쉬워하고, 다만 하루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저들을 보내는 공항에서의 헤어짐이 완전한 헤어짐이 아님을 알기에, 그것은 또 다른 관계의 시작임을 알기에 슬픈 마음을 추스리며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생각이 깊은, 두리하나 아이들을 통해 저 또한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겪은 많은 일들을 감히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함께 지내면서, 또 함께 기도하면서 아이들의 아픔이 저의 아픔이 되었고, 아이들의 기쁨이 저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희를 귀하게 사용해주셨고, 느혜미야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두리하나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통하여 저와 청년부에게 나아가 교회에 많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고, 또 많은 용기와 도전을 얻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두리하나 친구들과 함께한 약 일주일의 시간은 참여한 저희 모두에게 정말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첫날 공항에서부터 마지막 날까지 절대 잊을 수 없을 만남이었고, 하나님의 깊고 놀라운 사랑을 다시금 느끼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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