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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
    등록일 : 2009-06-12 오후 1:53:38  조회수 : 780
  62 . 실종된 제프리 박 목사 사망한 듯  
  등록자 : 국민일보        파일 :
출처:http://www.kmib.co.kr/html/kmview/2005/0303/091972411611131100.html
실종된 제프리 박 목사 사망한 듯  

탈북자 6명과 함께 태국으로 밀입국하려다 실종된 한국계 미국인 제프리 박(63·한국명 박준재) 목사가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대표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목사와 함께 태국으로 향하던 탈북자들이 쓴 진술서를 근거로 “지난 1월2일 박 목사가 탈북자 6명과 함께 메콩강을 건너던 중 물살에 휩쓸려 사라졌으며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외교통상부는 “현지 대사관 등을 통해 박 목사의 생사 및 소재를 조사중이지만 아직은 확인해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의 진술서=지난달 24일 미얀마를 찾아가 박 목사의 상황을 살피고 돌아온 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탈북자 6명이 작성했다는 진술서 20여장을 공개했다. 진술서는 탈북자들이 미얀마 경찰에 체포돼 감옥에 갇혔을 당시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 직원이 찾아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술서에 따르면 미얀마 주재 한국대사관에 진입하려다 실패한 박 목사 일행은 지난해 12월말 라오스를 거쳐 태국 난민수용소로 향하기로 한 뒤 1월2일 미얀마와 라오스의 경계가 되는 메콩강에 도착했다. 김 목사는 강을 건너기 전 “천국으로 보내달라. 아들이 선교 사업을 잘해달라. 아내한테 미안하다”는 유언을 미리 남겼다.

이들은 구해온 4개의 튜브를 사용해 70m 너비의 강을 건너기로 했다. 탈북자들이 먼저 맨몸으로 강물에 뛰어들어 강을 건너기 시작했고 뒤에 남아 있던 박 목사는 튜브없이 물에 들어섰다. 절반 가량 건넜을 때 앞서 가던 탈북자들은 박 목사가 물살에 휘말려 수차례 허우적대다가 물에 가라앉는 것을 보았다.

◇탈북자 여정과 미흡한 당국의 대응=6명의 탈북자는 지난달 27일 한국에 입국해 관계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6명은 한국에 오기 위해 박 목사와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힘든 여정을 거쳤다. 북한을 탈출해 중국 지린성 옌지 등에 머물던 이들은 지난해 11월30일 중국 쿤밍에서 박 목사를 만났다.

이들은 몽라 지역을 통해 미얀마에 들어간 후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메콩강을 건너 어렵게 도착한 라오스에서는 경찰에 체포돼 감옥에 갇혔다가 다시 미얀마로 추방당했다.

그러다가 뒤늦게 나선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한국에 오게 됐다. 천 대표는 “대사관과 외교통상부에 5차례나 도움을 요청했지만 외교 관계 등을 고려해 도와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의문점들=미국 애틀란타주에 머물고 있는 박 목사 가족은 다른 탈북자 도움 단체들로부터 제기된 미얀마 반군이 박 목사를 억류하고 있을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천 대표는 “박 목사 가족이 돈을 노린 브로커들에게 속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천 대표가 공개한 탈북자들의 진술서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진술서에 적힌 용어가 북한에서 잘 쓰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있고,글씨체도 남한 사람의 필적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천 대표는 “출처는 밝힐 수 없지만,진술서는 탈북자들이 미얀마 감옥에서 쓴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제프리 박 목사 일행의 일지>

△2004.11월30일=중국 쿤밍에서 박 목사 및 탈북자 6명 만남
△12.3=미얀마 입국 후 한국대사관에 망명신청,거절당함
△12.17=몽라지역 통해 미얀마 입국후 한국대사관에 다시 망명신청,거절당함
△12.29=태국 난민수용소를 목적지로 출발
△2005.1.2=라오스로 가기 위해 메콩강 건너던 중 박 목사 실종
△1.5=탈북자 6명,라오스 경찰에 체포
△1.9=감옥 이송중 탈북자 1명 천기원 대표와 통화
△1.14= 천 대표,미국 정부에 실종 신고
△1.28=박 목사 일행 미얀마 반군에 억류중이라는 제보
△1.31= 라오스에서 미얀마로 추방중 탈북자 1명 천 대표와 통화
△2.2=미얀마 경찰에 체포
△2.7=천 대표,주 미얀마 한국대사관에 공식 협조 요청
△2.18=탈북자 6명,주 미얀마 한국대사관에 인계
△2.27=탈북자 6명,한국 입국

2005.03.03, 18:39 지호일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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