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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
    등록일 : 2009-06-16 오후 12:54:58  조회수 : 392
  6 . [기자수첩] 개성공단과 탈북자 인권  
  등록자 : 헤럴드경제        파일 :


이름:헤럴드경제
홈페이지: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6/05/09/200605090312.asp
[기자수첩] 개성공단과 탈북자 인권  

탈북자들을 돕고 있는 두리하나선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감사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천 목사님 감사합니다"라고 시작한 이 글은 "목사님과 주변분들 도움으로 잘 도착했습니다. 앞으로 잘 살겠습니다"라며 절절한 고마움을 표했다.

최근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6명 중 한 명인 신요한(20) 씨가 망명을 알선한 천기원 목사에게 남긴 글이었다. 천 목사는 또 미국으로 출국한다. 탈북자들은 미국과 한국 정부 어느 곳에서도 정착을 위한 직접적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사실상 종교 및 시민단체의 도움에 기댈 수밖에 없다. 천 목사는 정부가 도움은 못 줄망정 자신들의 활동을 돈벌이 등으로 매도하면서 훼방놓는다며 불만스런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비슷한 시각,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기자단과 함께 개성공단을 찾았다. 이 장관은 공단 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홍보전에 열을 올렸다. 개성공단 등 경협사업을 통해 북한 경제수준을 끌어올리면 자연스럽게 북한 주민들의 인권도 향상된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9일 탈북자 문제와 관련된 우리 정부의 양면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들이다. 민간의 탈북자 지원 행위에 대해서는 방조 혹은 비난하면서 자기만의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남북간 화해ㆍ협력을 모색해야 하는 정부로선 불가피한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지금도 중국 등 제3국에는 여전히 불안감에 떨고 있는 수많은 탈북자가 존재한다. 이들의 문제는 미국도 일본도 아닌, 우리 정부가 결국 풀어야 할 몫이다.

때마침 국가인권위에는 북한 인권 해결 진정이 접수됐고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언제까지 북한 눈치만 보며 탈북자 인권 문제에 대해 쉬쉬할 것인가. 이제는 입을 열어야 할 때다.

2006.05.09.14:26 권로미 기자 (romi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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