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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
    등록일 : 2009-06-09 오후 3:38:34  조회수 : 596
  55 . 흔들리는 탈북 청소년들  
  등록자 : 내일신문        파일 :
탈북자 최진영(가명·38)씨는 이번에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아들 박성섭(가명·14)군이 있다.

본래 박군은 올해부터 중학교 2학년에 다녀야 하지만 남한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1년을 늦춰 지난해 9월 초등학교 6학년에 진학했다. 최씨는 요즘 박군 때문에 고민이다. 예상은 했지만 박군이 지난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늘 주목대상 = 우선 박군은 언어소통에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박군이나 아이들, 담임선생님도 서로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담임선생님이 내주는 과제물도 무슨 말인지 몰라 난감한 경우도 많았다.

게다가 박군이 북한에서 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박군은 늘 주목거리가 되기 시작했다. 학과 공부도 수학은 곧잘 따라가거나 오히려 남한 아이들보다 나은데 사회과목을 비롯해 다른 과목 내용은 모두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아 이해가 되질 않았다. 어떤 내용은 박군이 그동안 갖고 있던 가치관을 흔들어 정신적 혼란을 겪기도 했다.

박군은 학교생활에서 점점 위축되기 시작했다.

박군은 지금 방학이라 탈북자 자녀들을 위한 학원에 다니고 있다. 박군은 학원에만 가면 얼굴이 밝아지고 편안해 한다.

박군의 이런 모습에 대해 최씨는 “아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그렇지만 어차피 겪어야 할 일이라고 여기고 이 고비를 잘 넘겨주길 바랄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하나원’ 이후 과정 없어 = 탈북자 김영실(여·40)씨는 박군과 좀 다른 상황에서 남한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서울에 있는 대학의 약대에 재학중이다. 북한에서 약학과정을 거쳐 약사직업을 갖고 있었지만 남한에서 약사자격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대학을 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북한에서 경력을 인정해주어 3학년에 편입했지만 자신이 없어 지난해 2학년 과정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책에서 손을 뗐기 때문에 2학년 과정도 너무 힘들었다.

더구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돌볼 시간이 없어 아이들을 어머니에 맡겨두고 수업 따라가는데 매달려야 했다. 아이들도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걱정이다.

김씨나 박군처럼 탈북자들이 남한에 오면 먼저 통일원에서 운영하는 탈북주민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에서 2개월 동안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하나원 과정이 너무 짧아 남한생활에 적응력을 갖기는 역부족이다.

탈북 청소년 교육기관인 ‘자유터’ 조명숙 교장은 “하나원 생활 이후에는 탈북자 적응 프로그램이 전무하다”며 “남한사회에서 적응하느냐 못하느냐는 오로지 탈북자들에게 달려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민간차원 대안학교 주목 = 그래도 박군이나 김씨는 나은 편이다.

부모 없이 혈혈단신으로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 청소년들은 자원봉사자 집에 맡겨질 수밖에 없다. 20세 미만 미성년 탈북자는 정착금을 주지 않는 규정 때문에 이들은 최저생계비 50만원으로 생활해야 한다.

더구나 이들은 북한을 탈출해 상당기간 중국에 체류했고 남한에 와서 먼저 기관조사를 받고 하나원 생활을 거치면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4∼5년 동안 정규 교육을 받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들은 정규 학교과정에 들어가면 나이가 많아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결국 부모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방치되면서 나쁜 길로 빠지기 일쑤다.

탈북자 지원기관 ‘두리하나선교원’ 천기원 교사는 “탈북 청소년이 실수를 저질러 일주일 동안 소년원에 가게 됐는데, 그곳에서 사회의 나쁜 점을 배워 결국 잘못된 길로 빠져드는 것을 보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상황이 이렇게되면서 민간차원의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교육기관이 속속 생기고 있다.

대안교육기관에서는 일단 비슷한 처지에 있는 탈북 청소년들을 모아 교육하기 때문에 정규 학교에서 일어나는 따돌림 현상은 없다.

그러나 어차피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데 정규학교에서 학생들과 어울리며 스스로 적응력을 터득해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천 교사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는 정규학교 교육을 받는 것이 좋지만 중학생부터 또래보다 나이가 많아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경우 이들을 따로 교육하면서 자신감을 북돋아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2005-01-13 22면 2063자 사회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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