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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
    등록일 : 2009-05-20 오후 6:23:43  조회수 : 327
  3 . [안재훈, 변창섭의 금주의 리뷰]  
  등록자 : RFA        파일 :
[안재훈, 변창섭의 금주의 리뷰]  

Q: 우선 탈북자 한 사람이 어제 중국 베이징 주재 독일 대사관에 진입한 소식부터 자세히 알아보죠. 지난달 25명의 탈북자가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난입해 결국 필리핀을 거쳐 서울에 무사히 도착했는데, 한달새 또다시 대사관 진입 사건이 발생한 셈이죠?

A: 그렇습니다. 현재 문제의 탈북자가 누구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30대로 알려진 이 사람은 26일 저녁 약 2m 높이의 독일 대사관 담을 뛰어넘어 대사관에 들어간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내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독일 정부와 중국 정부는 이 탈북자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외교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제3국인 필리핀으로의 추방을 거쳐 남한으로 보내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외교부의 빅토리아노 레카로스 대변인은 탈북자가 한국으로 가기 전 마닐라를 거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도 국내법과 국제법, 그리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탈북자를 불법 입국죄로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빠르면 27일 문제의 탈북자는 남한 땅을 밟게 됩니다.

Q: 지난번 25명의 탈북자들이 스페인 대사관에 들어갔을 때 독일인의사 노베르트 폴러첸 씨가 직접 관여했는데, 이번에도 가담했습니까?

A: 사실 이번에 문제의 탈북자가 철통같은 보안 감시망을 뚫고 독일 대사관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을 두고 일부에선 폴러첸 씨가 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폴러첸씨는 개입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서울에서 한 외신기자에게 자신도 놀랐다면서, '이제 탈북자들이 절망적인 상황에 있기 때문에 사전에 치밀한 대사관 망명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모두가 자발적으로 거사를 벌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들은 설령 대사관 진입을 감행하다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히더라도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집단적이 아닌 개인적으로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는 게 성공률이 더 높다는 것을 점을 탈북자들에게 충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Q: 지난달 탈북자들이 집단으로 서울에 망명한 뒤 중국 공안당국이 중국내 탈북자들에 대해 대대적인 검거활동을 벌이고 있고, 그와 동시에 이들을 돕는 남한 선교사들까지 구금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그 소식도 알아볼까요?

A: 그렇습니다. 내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내의 탈북자들을 상대로 선교활동을 펼쳐온 두리하나 선교회 소속의 천기원 전도사가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이는 남한 외교 통상부도 확인한 사실인데요, 특히 천 전도사의 경우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은신하던 탈북자 12명을 제3국으로 피신시켜려다 작년 12월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억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남한 외교통상부 측은 천씨가 중국법에 따라 기소될 경우 최고 1년까지 장기간 구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외교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최봉일 목사의 경우도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 탈북자들을 돕다가 역시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체포됐다는 데 아직 가족조차 면회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 정부는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오는 탈북자들을 어디까지나 식량을 구하러오는 사람들 정도로 간주하지, 국제적 난민으론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과 북한간에는 탈북자 인도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상태라서 이래저래 중국에 숨어사는 탈북자들이나, 이들을 돕는 남한 선교사들 모두 지금은 어려운 형국임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Q: 이번엔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소식을 알아보죠. 오는 28일부터 북한 금강산에서 제4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데 이번에 고령 가족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이들의 긴급 의료지원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A: 실제가 그렇습니다. 이번 남측 방문단은 모두 100명인데 벌써 서너 사람에 건강문제로 북측 이산가족을 만날 수 없게 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다음 달 1일 남측 가족 478명이 북측 가족을 만나는 데 이들 가운데서도 건강을 이유로 상봉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남한의 대한적십자사는 고령 이산가족들의 건강문제를 고려해 의료지원 인력을 늘리는 대책을 마련중입니다. 대한적십자 측은 이번의 경우 위급 상황에 대비해 구급 헬리콥터를 이용해 사고 발생시 환자들을 남한측으로 긴급히 후송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한 상태입니다.

Q: 화제를 좀 돌려보겠습니다. 요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중동평화 협상을 중재하랴 정신이 없습니다. 때마침 2주간의 중동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파월 장관이 엊그제 상원에 출석해 북한과의 관계 개선문제에 관해 언급했다죠?

A: 그렇습니다. 파월 장관은 상원 외교활동 세출위원회에 출석해서 최근 남한 임동원 특사가 북한을 방문한 뒤 북한이 보여주고 있는 미국과의 대화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파월 장관은 북한의 태도변화를 진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그에 상응한 후속 조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파월 장관은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지칭한 부시 대통령의 기본 인식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현재 북한과 미국은 뉴욕의 북한 대표부를 통해 대화 재개와 관련한 꾸준한 접촉을 벌이고 있는데, 잭 프리처드 특사가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수 있을지 여부가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Q: 지난주 워싱턴을 다녀간 남한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이 미국언론과 가진 회견 때문에 때아닌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는데, 그 내용이 뭡니까?

A: 사태의 발단은 <워싱턴 포스트>지 프레드 하이엣 논설실장이 자신의 칼럼에서 최 장관의 발언을 소개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그는 이 칼럼에서 최 장관의 말을 인용해 '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큰 막대기를 쥐니까 북한이 움직이는 것'이라면서, 나름대로 대북 강경책을 평가했는데 이게 화근이 된 것입니다. 알다시피 남한 김대중 정부는 햇볕정책을 통해 북한을 포용하겠다는 것이고, 그 때문에 부시 행정부의 강경책에 내심 못마땅해하고 있었는데 최 장관이 이런 강공책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식으로 남한 언론들이 보도한 것입니다. 사태가 불거지자 남한 외교부측은 최 장관의 발언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았다며 해명에 나서고, 심지어는 북한측에 설명하겠다고 하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별로 흠잡을 게 없는 최 장관의 말을 꼬투리 잡는 남한 언론이나 그 때문에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빼는 남한 외교부나 모두 볼썽사나운 모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200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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