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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
    등록일 : 2009-06-16 오후 12:54:04  조회수 : 324
  3 . “한국사회 편견이 탈북자 북으로 내몰아”  
  등록자 : 헤럴드경제        파일 :


이름:헤럴드경제
홈페이지: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8/08/29/200808290208.asp
“한국사회 편견이 탈북자 북으로 내몰아”  

흔들리는 코리안드림  

‘영원한 난민’대접에 절망감
가족볼모 포섭땐 거절 어려워
국내정착ㆍ지원제도 개선 절실


‘목숨 건 탈북 그러나 편견과 고독, 그리고 재입북….’

위장 탈북 여간첩 원정화 사건을 계기로 탈북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를 바라보는 남한사회의 편견과 고독이 이들을 다시 북한으로 내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고향 북한이 싫어 목숨 걸고 탈북했지만, 남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나머지 고향으로 발길을 되돌린다는 것. 이에 따라 물질적 지원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에 대한 국내 정착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국어 전공 탈북 여대생 박모(여.29) 씨는 외모에 관심많은 평범한 20대. 10년 전 박씨는 배가 고파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갔다고 한다. 그는 중국에서 가사 도우미나 식당 종업원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그러던 중 2006년 꿈에 그리던 남한 땅을 밟았다. 그러나 목숨과 바꾼 한국행에 대한 기대는 곧 무너졌다.

10주 동안 받은 사회적응 교육은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식이었다고 한다. 박씨는 “제봉.제빵.정비기술 등 매일 한 가지 분야의 기술을 소개하는데, 많기만 했지 깊이는 없다. 오히려 부담과 혼란만 더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결국 아무런 준비 없이 치열한 경쟁사회로 내몰리게 됐다. 실제 탈북자들은 대부분 막노동이나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다.

탈북자들은 경제적 어려움보다 더 힘든 것은 사회적 편견이라고 말한다. 탈북자 대부분이 북에 가족을 둔 채 혈혈단신 넘어와 죄책감과 외로움에 시달리면서도 마땅히 이런 문제를 하소연할 곳이 없는 실정이다. 종교를 통해 위안을 받기도 하지만,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남한 사회의 시선을 견디지 못해 ‘다시 (북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

남한에서 결혼한 탈북자 김모(37) 씨는 “입국 초기 북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수차례 중국 밀입국을 시도했다”며 “만일 아내가 나를 받아주지 않았다면 지금 남한 아닌 다른 어느 나라에서 떠돌고 있을지 모를 일”이라고 했다. 김씨는 또 “한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탈북자들에게 (북한이) 가족을 볼모로 회유나 협박을 하면 간첩활동에 응하기 쉬운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절망감이 이들을 다시 내몰고, 결국 국가안보를 흔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섬뜩한 지적이다.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은 어린 아이에게 몇백원 쥐어주는 꼴”이라며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탈북자) 고용을 의무화하면서 탈북자들을 진정한 사회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8.08.29.11:56 유지현.이태형 기자(prodigy@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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