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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
    등록일 : 2009-06-12 오전 11:43:19  조회수 : 635
  21 . “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잖아요 ”  
  등록자 : 두레신문        파일 :

 

No, 21
이름:두레신문
출처:http://dooraenews.com/news/view_news.php?vnum=1018&catname=%B5%CE%B7%B9%BF%EE%B5%BF&page=
“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잖아요 ”  

-탈북자 이야기/ 성제훈 형제
성제훈(가명.30)은 대학 진학(한의학)을 위해 수능 공부를 하고 있다

성제훈(가명) 형제는 요즈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몇 달 후면 대입 수능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한의학을 전공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북한과 공부 체계가 달라 적응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더구나 영어 공부의 경우 북한과 현격한 차이가 있어 가장 어려운 과목 중의 하나이다.

성 형제와는 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났다. 2002년 겨울에 남한에 온 그는 그동안 서울 나들이를 거의 못 했다고 한다.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것도 그에게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넓고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5년 지냈습니다. 일도 하고 숨어 다녔지만 겨우 입에 풀칠할 수 있는 정도의 생활이었지, 돈이라고는 벌 수 없었습니다. 중국에서는 더 이상 희망이 없었습니다. 북한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은 남한이었습니다. 다행히 천기원 전도사를 만나 남한으로 올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른 살의 나이에 결혼도 못한 채 새로운 꿈을 시작하는 성 형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공부가 쉽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남한에서 유일하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 대학이라는 생각에 나이도 잊고 공부에 열중이다.

그는 북한의 학생들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열악하고 경제가 어렵다 보니 공부보다는 일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이 북한 학생들의 실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북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고 곧바로 군에 입대했다. 남북한 관계가 경색되면서 당시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북한의 학생들 전원이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고 군에 입대했다고 한다.

그가 한의학 공부를 하고 싶었던 것은 북한에서부터였다고 한다. 한의학을 하면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고, 통일이 되면 경제적인 면에서 가족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열심히 사는 것이 북에 두고 온 가족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나중에 고향에 가도 형제와 부모를 뵐 면목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통일은 그렇게 쉽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의 첫 걸음은 서로를 신뢰하고 또 깊이 이해하는 데에 있다고 봅니다. 북한은 민족에 대한 사랑이 대단합니다. 하지만 남한에 와서 보니 이쪽은 북한보다 민족에 대한 단결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북한의 체제를 너무 피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는 김정일 체제는 김일성 체제와 다르고 북한 사람들도 이제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남한에 대한 사정을 조선족이나 방송을 통해 많이 알고 있고 그것이 통일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중국에 나왔을 때 일자리를 찾기 위해 교회를 찾았다고 한다. 그것이 그에게 하나님을 믿게 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

“처음부터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불가능하잖아요. 마음이 쓸쓸할 때, 설교를 듣고 찬양을 하거나 할 때 마음이 편했습니다. 하지만 성경 통독반에서 3번째 성경을 읽으면서 비로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삶의 기쁨을 알았고 몰랐던 지혜를 얻었다고 한다.

그의 신앙생활은 그가 남한생활에서 고독과 외로움, 그리움을 이겨낼 수 있는 넉넉한 위안이다. 결혼하지 않은 그로서는 대입학원을 다니는 것이 하루 삶의 전부이다. 때로 고독이 밀려오고 외로울 때면 하나님을 의지하고 찬송과 말씀으로, 신앙시를 듣는 것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견딘다.

아직 기반을 잡지 못했고 대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6년 동안 해야 하는 그의 처지로는 결혼을 생각한다는 것은 어렵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기에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으로 하루의 삶을 성실하게 꾸려나가고 있다.

“탈북한 사람들의 맘고생을 남한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제 경우 가족을 버리고 왜 혼자 왔느냐는 말이 가장 마음 아픕니다. 그럴 때면 집 생각이 간절하지요. 그래도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잖아요?”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 외에 다른 수입이 없지만 그래도 그는 북에 있는 가족을 위해 조금씩이나마 저축하는 착한 아들이었다.

35 호 2004-06-26일 발행 양봉식 기자(sunyang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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