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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
    등록일 : 2009-06-12 오전 11:42:27  조회수 : 916
  18 . 탈북의 어둔 바다에 등대가 되리  
  등록자 : 두레신문        파일 :

 

No, 18
이름:두레신문
출처:http://dooraenews.com/news/view_news.php?vnum=892&catname=%B5%CE%B7%B9%BF%EE%B5%BF&page=
탈북의 어둔 바다에 등대가 되리  

북한 안전부에서 일을 하던 젊은이가 주민들의 굶주림을 보다 못해 불만을 품었다가 결국은 고발당하기 직전 탈북하였다. 탈북 도중 중국에서 고생을 너무나 심하게 겪었기에 그대로 안주할 수 없어 이제 탈북자들을 돕기 위해 발에 불이 나고 입술이 새까맣게 탄 이금관 씨(가명, 29세)를 만났다. 그는 막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위한 임시 쉼터를 마련하고 입국하는 길이었다.

-지금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오는 길인가.

중국에서 오는 길이다.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거처할 수 있는 쉼터를 준비해 주고 오는 길이다.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되었나.

같은 탈북자의 소개로 두리하나 선교회를 알게 되어 탈북자를 도울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여권과 중국 비자를 받자 바로 중국에 다녀왔다.

-쉼터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탈북자들이 탈북 과정 중에 중국에 머물면서 우선 먹고 잘 공간이 필요하다. 중국에서 붙잡히면 그들의 탈북의 꿈은 사라질 뿐만 아니라 곧바로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고 만다. 중국에서 탈북자들은 한순간도 제대로 숨 한번 쉬지 못한다. 쉼터란 그런 그들에게 한마디로 피난처다. 탈북자 누구든지 와서 거처할 수 있다.

-탈북자에게 그곳이 더 위험한 곳이 되지 않겠는가.

우선 정보가 새 나가지 않도록 일단 쉼터에 들어오면 일체 외출을 삼가고 탈북 기회가 생길 때까지 그 안에서만 생활하게 된다. 비교적 안전한 곳에 집을 마련했다.

-사람들이 생활하려면 여러 가지 필요한 것이 많을 텐데….

그 안엔 생활할 수 있는 TV, 냉장고, 침구, 살림도구들이 준비되어 있고 소모품은 조선족들이 함께 동거하며 조달하게 하였다.

-지금 몇 명이 생활하고 있는가.

탈북자 9명,조선족 3명이다.

-외부와의 연락은.

핸드폰으로 하게 되어 있고 한국과도 통화가 가능하다.

-왜 이런 쉼터를 마련하게 되었나.

내가 탈북 과정 중 중국에서 고생이 너무 심했다. 탈북자를 돕는 길은 중국에서 우선 기회가 올 때까지 안전하게 거처하는 터전을 마련해주는 일이다. 이번에도 지난 11일 내가 중국에 있는 동안 탈북자를 돕던 중국인과 탈북자가 옷을 사러 갔다가 붙잡혔다. 중국인은 구하고 탈북자는 북송되었는데 바로 정치범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탈북 동기를 말해 달라.

나는 함경남도에서 나고 자랐는데 17세 때부터 평양 안전부에서 일했다. 남한의 경찰에 해당된다. 나는 괜찮았지만 주위에 굶는 주민들을 정부가 무관심한 것이 늘 마음에 불만이었다. 그러던 중 휴가 때 집에 갔다가 앞집 친구와 이런 정부의 체제를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우리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갔는데 어머니가 돈을 돌려 달라고 하자 어머니를 협박하게 되었다. 결국 어머니는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고 나와 내 동생은 체포 직전에 탈북하게 되었다. 2002년 7월에 남한에 정착하였다.

-어머니가 마음에 걸릴 텐데 어머니를 탈북시킬 방법은 없나.

탄광에서 석탄 100톤을 캐내야 한다. 나이 들고 쇠약한 몸으로 견디기가 얼마나 힘드실지… 이 겨울에 못난 아들 때문에 고생을 하신다고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 금할 수가 없다. 돈으로 150만 원 정도 내면 수용소에서 나올 수 있다. 어떻게든 이곳으로 모실 계획이다.

-동생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대학에서 공부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여 박사 과정까지 마칠 계획이다.

- 부인과는 어떻게 만나 결혼하게되었는지.

우리는 평양에서 언뜻 안면이 있었다. 집사람도 분야는 달랐지만 안전부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만나게 되어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2003년 11월에 하였다.

아내는 홀로 내려왔고 처갓집 가족들은 내려오기를 싫어한다.

-앞으로 자녀도 태어나고 아내의 특별한 내조 없이는 이 일을 계속하기 힘들 텐테 ….

그렇다. 보수도 적고 위험하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하겠다. 부족한 생활비는 아내가 가수로 일하여 벌고 있다. 아내는 불안하고 힘들겠지만 탈북자들에게 나는 생명줄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굶주림과 추위와 불안에 떠는데 나혼자 이곳에서 안주한다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생각인가.

시한이 없다. 내 힘이 있고 내가 필요한 한 계속할 것이다. 내가 먼저 탈북한 자로서 사명이라고 여긴다.

-예수를 믿는가.

이곳에 정착하고 나서 나의 삶에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두레교회에도 여러 번 출석했다. 아직은 정한 교회가 없다. 그러나 앞으로 믿음이 생기지 않겠는가.

어두운 거리. 이금관 씨는 탈북이라는 이름의 캄캄한 바다에서 등대처럼 빛을 발하고 있었다. 커다란 여행 가방을 함께 들고 서로 의지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젊은 부부의 모습이 애틋하고 아름다웠다.

30 호 2004-02-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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