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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
    등록일 : 2009-06-12 오전 11:40:33  조회수 : 1047
  14 . 목숨 걸고 탈북을 택한 한 여인의 꿈은?  
  등록자 : 두레신문        파일 :

 

No, 14
이름:두레신문
출처:http://dooraenews.com/news/view_news.php?vnum=745&catname=%C6%AF%C1%FD&page=
목숨 걸고 탈북을 택한 한 여인의 꿈은?  

머리에 물이 차는 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들 김진(가명, 11개월). 2차에 걸친 머리 수술로치료 중에 생긴 선명한 흔적(아이의 머리 우측 부위)이 보인다.

중국 연변 조선족이 사는 이곳은 북한 주민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다. 먹을 것을 구하러, 상거래를 위하여, 그리고 탈북의 길을 찾기 위하여. 그래서 그곳은 공안원의 눈길이 쉼 없이 그들의 동태를 살피고 있는 긴장의 지역이다.

작년(2002년)9월 중순, 한 젊은 여인이 갓난아기를 안고 두만강을 건너 연변 길림성 00시에 숨어들어 왔다. 연변은 북한 주민들에게 같은 동족으로서 누구에게나 밥을 먹여주고 하룻밤 재워주는 곳이기도 했다. 그날 밤도 그랬다. 그러나 그 젊은 여인(주인경 씨)의 사정은 달랐다. 갓난아기(당시 생후 2개월)를 비닐에 싸서 안고 도강한 여인은 생사를 걸고 여차하면 500원에 몸이라도 팔 생각을 하며 연변을 찾은 것이었다.

하룻밤 잠을 재워 주는 것으로 생각했던 연변의 최 00 여인은 고민에 빠졌다. 젊은 여인이 탈북자임을 안 이상, 공안원의 눈을 피해 아기와 여인을 보호해야 했다. 최 여인은 한국인과 결혼하여 한국에 살고 있는 딸(이유진, 가명)에게 전화를 했고 딸은 남편(김동호 집사, 가명)과 함께 인터넷을 통하여 두리하나 선교회 천기원 전도사와 연락했다.

주인경 씨의 탈출은 천기원 전도사의 도움으로 제3국을 통하여 무사히 이루어져 국정원의 조사와 하나원 교육원에서 두 달 동안 교육을 마친 후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다. 섣달 그믐날, 하나원에서 나와 대전에 아파트 배정을 받고 외롭고 생소한 환경이라 제대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이유진 씨가 친자매처럼 돌보아 주었다. 이유진 씨 또한 연변에서 이곳으로 시집와서 외롭기는 마찬가지 입장이었고, 가정형편 또한 여유가 없었지만 연변에서 늘 같은 동족인 북한 주민을 보아 왔던 이씨는 주씨를 외면할 수가 없었다.

탈북자 주인경 씨를 만난 곳은 병원 입원실이었다. 어린 아들 진이가 2차 뇌수술을 받고 3차 수술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병원 식사는 주로 탈북을 도운 이유진 씨가 담당했고, 때때로 같은 병실의 식구들이 나눠주는 밥이 전부였을 뿐 따로 병원 식사를 주문하지 않았다. 한 끼에 6000원씩이나 하는 식사를 도저히 사먹을 수가 없었다.

처음, 주인경 씨는 아파트 배정도 받고 기초 생활 보조금도 1년 동안 받게 되어 어린 아들과 함께 천국과 같은 땅에서 꿈처럼 생활하였다. 북한 감옥에 있는 남편 생각과 굶주리는 친정 부모, 형제 조카 생각에 쉰밥도 버리지 못했다. 지금도 돌이켜 생각하면 스스로도 놀랍다. 어떻게 탈북을 결심하였던가. 아기가 만삭이 되어 있을 때 남편, 동생과 함께 먹을 것을 구하러 연변에 갔다가 공안원에 붙들려 남편과 동생은 감옥으로 가고 만삭의 자기만 사정사정하여 집에 돌아온 어느 날 동생이 장염으로 앓다가 마침내 의식이 없는 모습으로 집에 보내어졌고 이내 숨을 거두었다.

아이를 낳고도 먹을 것이 없어 겨우 구한 감자 몇 알과 마른 강냉이 1kg이 식량의 전부였다. 주인경 씨는 주린 배의 허기를 더이상 견딜 수 없어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라며 자식을 위해서 탈북하기로 독기 어린 결심을 했던 것이다. 홍수가 나서 수위가 높아진 강을 출산 후 몸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못 먹어 허기진 배를 움켜 쥐고 갓난 아기를 업은 채 탈북에 성공하였다. 먹지 않아도 온갖 과일이 있는 이곳 남한 생활은 지금도 꿈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러나 지난 4월 아들 진이가 앓기 시작했고 대전에서 이곳 서울에 옮겨와서 결핵성 뇌막염으로 2차 수술까지 받은 상태다. 그러나 정상인이라면 머리에서 몸으로 500cc정도씩 물이 혈액처럼 유통되어야 하는데 지금 진이는 그러한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인위적으로 몸 밖으로 물을 뽑아내고 있다.

3차 수술은 물이 몸 속에서 유통되도록 하는 수술인데 건강과 체중이 조절되었을 때 받게 된다고 한다. 지금 현재 수술비며 입원비 등이 5백여 만원이나 되는데 기초 생활보조비로는 감당할 수가 없는 상태다. 곁에서 이유진 씨도 귀여운 진이를 바라보며 발만 동동 구를 뿐 속수무책이다. 그래도 주인경 씨는 젖도 못 먹이던 북한의 삶과, 아직도 그곳에서 한 끼를 제대로 못 먹고 밥을 주면 박수를 치던 조카들의 얼굴이 선한데, 아들 진이는 분유와 기저귀가 있고, 수술을 받아 본 일만으로도 감사해서 눈물이 나온다고 한다. 건강해진 아들 진이와 함께 북한의 가족을 만나 본다면 소원이 없겠다는 주인경 씨의 꿈은 언제 이루어질까.

25 호 2003-08-24 명인숙 기자(mis1010@door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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