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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
    등록일 : 2009-06-16 오후 4:50:45  조회수 : 792
  12 . 탈북민 보호활동에 ‘정치적 의도’ 있다(?)  
  등록자 : 미래한국        파일 :


홈페이지:http://www.futurekorea.co.kr/article/article_frame.asp?go=content§ion=북한통일&id=5765
탈북민 보호활동에 ‘정치적 의도’ 있다(?)  

KBS, ‘기획탈북 부적절’ 집중보도

공영방송과 일부 진보성향의 언론 및 단체들이 탈북민 보호활동을 일방적 시각에서 문제화하거나 매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KBS는 최근 탈북민들의 외국공관진입에 관여한 혐의로 중국당국에 억류됐다가 1년 4개월 만에 석방된 비디오작가 오영필 씨의 사건을 보도하면서 탈북민 기획망명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했다.

방송은 13일 9시뉴스에서 “일본의 한 TV방송사가 방송에 내보내기 위해 중국에서 탈북자들의 외국공관 진입을 기획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소개하면서 “오영필 씨가 일본 방송사와 한 돈거래 증거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뉴스는 이어 “탈북민들의 안전과 목숨을 내건 무리한 탈북민 기획망명이 중국 공안의 단속 강화를 불러 다른 탈북민들의 인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기획망명 부작용이 더 크다’라는 제하의 14일자 기사에서 “기획탈북은 궁극적으로 북한정권의 붕괴를 노린 것으로, 이로 인해 탈북자들은 더 큰 피해를 보게 된다”는 오 씨의 주장을 인용 보도했다.

오 씨는 귀국 후 가진 이른바 ‘양심선언’을 통해 “인권단체들이 북한 이주민들의 계속적인 탈출을 부추겨 북한정권의 몰락을 조장하고 있다. 이들은 북한과 중국의 외교관계를 어렵게 만들어 북한을 고립시켜 결국은 붕괴에까지 이르게 하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면서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 채 인권단체에 의해 “이용당했다”고 주장한바 있다.

실제로 그는 작년 3월 중국 광저우에서 체포된 이후 조사과정에서 모든 책임이 탈북민 보호기관인 두리하나 천기원 대표에게 있다고 주장했고 옌볜인민법원 판결문도 천 대표의 혐의만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 천기원 대표는 “오영필은 탈북민 보호차원이 아니라 돈을 목적으로 중국에 갔으며 우리가 아무리 위험하다고 말려도 듣지 않고 본인이 단독으로 일본측과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오 씨는 실제로 탈북민들의 외국공관진입 장면을 취재하는 명목으로 동경방송으로부터 선금 100만엔(약 1천만원)과 위험수당 100만엔을 전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KBS 등 언론이 오 씨의 사건을 편향보도하고 오 씨가 귀국 후 공식석상에서 ‘양심선언’까지 한 배경에는 학생 단체들의 관여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정치개혁대학생연대의 고영 대표는 ‘오영필구명운동’에서 활동하면서 탈북 인권단체들이 북한정권을 압박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정치개혁대학생연대는 한총련 등 학생단체들과 연합으로 탄핵무효운동, 한나라당 낙선운동 등을 펼쳐온 단체다.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CNKR)의 송부근 사무처장은 기획망명과 관련 “외국공관에 진입하는 소수의 탈북민들로 인해 중국당국의 탈북민 단속이 강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동감하지만 중국에서는 이미 수천 수만 명의 탈북민들이 체포돼 북송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정치적 입장과 상관없이 탈북민 지원과 인권보호활동은 지속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 세력이 탈북민 문제를 정치적으로 몰고 가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획망명이란]

엄밀한 의미의 ‘기획망명’은 인권단체나 활동가의 도움을 받아 탈북민들이 중국 내 해외공관진입에 진입해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이른다.

중국당국이 공관에 진입한 탈북민들을 북송하지 못하도록 하고 탈북민 인권문제를 국제적으로 여론화하기 위해 공관진입 과정에 국내외 언론이 동원되기도 한다.

비디오작가 오영필 씨가 지난해 3월 중국 광저우에서 체포된 것은 탈북민의 공관진입을 취재하려 했다는 것 때문이다.    

언론을 통한 최초의 기획망명은 2001년 6월 길수가족이 북경 UNHCR사무소에 진입해 3일 만에 필리핀을 통해 국내에 입국한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이듬해인 2002년 3월에는 탈북민 25명이 스페인대사관으로 진입했고 이 사건이 국내외에서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면서 25명 전원이 국내에 입국할 수 있었다.

기획망명은 또한 좀더 넒은 의미에서 몽골, 베트남 등 제3국을 통한 국내입국의 경우에도 쓰인다.

두리하나의 천기원 대표는 “두리하나가 지금까지 망명시킨 480여 명의 탈북민들도 우리가 처음부터 준비하고 계획해 실행한 것이므로 기획망명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누가 이 사실에 대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다만 탈북민들의 안전에는 관심이 없고 공명심이나 돈을 목적으로 탈북민들을 이용했다면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특히 공관진입을 통한 망명의 경우는 언론에 알리는 것이 유일한 성공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는 배고픔과 박해를 피해 북한을 탈출한 탈북민 10만~30만 명이 중국당국의 단속을 피해 숨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인신매매, 무급노동 등 갖은 인권유린상황에 노출돼 있다.

중국당국은 “범죄자가 아닌 경우 탈북민들을 중국에서 살게 한다”는 공식입장과는 달리 탈북민을 지속적으로 체포해 도문, 훈춘 등 4개 지역의 구류소에 수감하고 있으며 매주 약 150여 명의 탈북민을 북한으로 송환하고 있다.

북한으로 송환된 일반 탈북민들은 구타와 고문이 성행하는 노동단련대에서 2~6개월간 복역하고 중국거주 기간 동안 남한사람이나 기독교를 접한 사실이 밝혀진 탈북민의 경우는 보위부에 넘겨져 수년 혹은 평생동안 교화소나 정치범수용소(관리소)에 수감된다.

2004-07-22 오후 6:27:00 김범수기자 bumsoo@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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