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제재 불구 인도적 지원엔 열린 입장"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 미국은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지원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많은 국가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 왔으며, 고통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의 대북제재 이후 원칙적 입장에서라도 미국의 대북 지원가능성 언급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켈리 대변인은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검증 방법을 묻는 질문에 "그들(북한)이 많은 NGO(비정부기구)들을 (북한에서) 내쫓은 뒤 매우 매우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북한 억류 100일을 넘긴 두 명의 미국 여기자 문제와 관련, "그들이 가족과 재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인도적 견지에서 즉각 석방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들을 석방을 위해 "여러 다른 채널을 통해 일하고 있다"면서 "여러차례 언급했듯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 문제에 매우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jh@yna.co.kr